폰으로 읽을 때 눈이 피로한 진짜 이유
“폰으로는 책이 안 읽힌다”고 말하는 사람들은 불편함에 대해서는 옳습니다. 원인에 대해서만 틀립니다. 화면보다는 기본값 그대로인 글자 크기, 빽빽한 줄, 좁은 여백이 훨씬 크게 작용합니다.
무엇이 눈을 피로하게 하는가
피로의 상당 부분은 시선이 줄을 놓치고 다음 줄의 시작을 다시 찾는 동작에서 쌓입니다. 너무 긴 줄, 빽빽한 간격, 작은 글자가 모두 이 수고를 늘립니다.
글자 크기
한 줄에 25~35자 정도가 기준입니다. 세로로 들었을 때 한 줄이 40자를 넘으면 글자가 작은 편입니다.
줄 간격
글자 크기의 1.6배부터 시작해 보세요. 한글은 받침 때문에 글자의 아래쪽이 무거워서, 라틴 문자보다 줄 사이를 넉넉히 두는 편이 읽기 편합니다.
여백
좌우 여백을 넓히면 줄이 짧아지고 시선이 돌아오기 쉬워집니다. 화면을 꽉 채우는 것과 빨리 읽는 것은 다릅니다.
대비와 테마
밝은 곳에서는 종이색이나 세피아, 어두운 곳에서는 진한 회색이 편합니다. 완전한 검정에 완전한 흰 글자는 밝기 차이가 최대여서 글자 가장자리가 번져 보입니다.
밝기
화면이 방을 밝히고 있다면 너무 밝습니다. 종이책을 읽을 때만큼으로 낮추세요.
글꼴
가는 고딕은 작은 크기에서 획이 끊겨 보입니다. 중간 굵기부터 시작하고, 필요하면 직접 글꼴을 넣으세요.
책이 PDF라면
그러면 위의 어느 것도 곧바로 통하지 않습니다. 조판이 지면에 박혀 있기 때문입니다. 리플로우 모드가 글자를 뽑아 이 설정들에 넘겨주면 크기와 간격과 여백이 다시 작동합니다. 대신 그림과 표와 다단이 사라집니다. 자세한 내용.